다무오빠 인기인 일러 나왔을 떄 비며을 지르면 썼던 글
토마스마음이 제 마음이었던 글 간만에 잡은 글이라 참 못쓴 글......
숨을 뱉어내자 춥다고 하얗게 투덜거리며 금새 도망쳐 자취를 감췄지만, 토마스가 정작 느끼는건 이도저도 아닌 온도라서 옅게 웃을 뿐이었다, 다만 헐렁한 목 주위가 허전해 넥웨머를 끌어올리고 다시금 도망칠 숨을 내뱉고는 걸음을 빨리했다. 자신의 집이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그래도 지금 지내고 있는 집에 저 혼자가 아닌 돌아 올 사람이 있어, 걸음을 빨리 했다, 물론 집에 돌아오려면 아직 한참 남았지만 그래도 먼저 가서 기다리고 싶은게 토마스의 마음이었다.
자신이 언제나 기다리고 있다, "어서오세요!"라고 말하면, 조금 당황해 하는가 싶더니 이내 "다녀왔다"라고 특유의 나직한 목소리로, 하지만 다른사람을 대할 때와는 전혀 다르게 날카로운 부분이 없는 목소리로 답하는 것이 너무도 좋았다, 더군다나 어두컴컴한 집에 돌아오는건 역시 조금 쓸쓸한 일이기에 토마스는 한시라도 바삐 집에 돌아고 싶었다.
-[밤]-
역시 아직 일이 끝나지 않았는지, 집에는 어두운 분위기만을 만들며 중간중간 켜져있는 촛대처럼 생긴 전등만이 집을 비추고 있을 뿐이었다, "후-"하고 소리를 내 숨을 고르고는 이층으로 올라, 현재로서는 둘이 사용하는 방 앞에 섰다, 문 주제에 사람을 기죽이는데 뭐가 있어서 언제나 마음을 다잡아야 하는 시간이 있어야 했고 마음을 다잡고 문을 열었을 때 조금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이제오나?"
"다이무스씨?"
돌아오려면 아직 멀었다고 생각 이가 벌써 돌아왔고, 생각지도 않은 모습으로 있었다
분명 낮동안에는 날을 세우고 있었을 눈매가 누그러진체 토마스를 힐끗 바라보고 있었고, 옷도 갈아입지 않은체 였지만 어딘가 모르게 흐트러진체, 이 집 어디에 비싸지 않은게 있겠느냐만은 고급스런 가죽 윙체어에 반쯤 기댄체 다리를 꼬고 앉은 그는 가벼운 음주를 즐기고 있었다, 언제나 그의 옆을 욕심껏 지키고 있던 검은 의자에 기댄체 주인의 여유로움을 함께 즐기고 있었고, 원래 그 검을 지니고 있어야 할 손에는 얼음을 세개쯤 채워 넣은 클리스탈 언더락잔을 잡고 있었다.
옅은 스탠드 불빛과 밤이 깊어가며 생기는 농후한 향 같은 것이 그의 주변에 맴돌며 그의 부드러운 분위기를 한껏 더 했다, 이제와 생각해 보면 회사내 에이스라고는 많이 생각했지만, 혼든이라는 귀족가문의 장남이라고는 생각해 본적이 별로 없었다, 아무래도 토마스쪽의 홀든이 그 이미지를 망쳐놔서 인 것이 분명하지만 아무튼 저런 모습이 유서 짚은 귀족의 면모일지도 모른다고 쮸볏쮸볏 몸을 움치리며 생각했다.
다이무스는 가볍게 한 모금 머금은 뒤, 천천히 그 맛을 음미하고는 꿀꺽하고 그 목젓을 상하 운동을 하게 하고는 테이블 위에 잔을 올려 놓으며 탁-하고, 작게 소음을 만들어 냈다, 달그락하고 얼음이 맞부딪치는 울음이 들렸고, 그때서야 다이무스는 토마스가 아직 문가에서 움직이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음?"하고 소리를 냈다.
"왜 그러지?스티븐슨"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에 눈에는 아무것도 아닌게 아니었지만 굳이 그것을 꼬집어서 말하진 않았다, 토마스에게겐 아직까지도 어른스럽고 여유로운 연인이 되고 싶은게 그의 마음이었다, 다만 지금 마음에 안드는 것은.
"이리와라"
그가 자신의 앞에 있음에도 손 뻗어도 닿지 않은 곳에 있다는 것뿐
옅게 미소지으며 손을 뻗어 자신에게 명령을 내리 듯 강한 어조로 말한 것 치고는 다이무스가 자신 바라보는 눈에는 자신에 대한 애정 말고는 다른게 보이지 않았다, 다만 스탠드 불빛에 보이는 그 회색의 두눈에 비치는 것은 여과없이 보이는 건, 자신의 모습이었고, 다이무스 특유의 남을 아우르는 묵직한 분위기가 자신을 원하고 있음을 살갗이 따끔거릴 정도로 정확히 느끼고 있어서, 얼굴을 붉히고는 소리 칠 수 밖에 없었다.
"아 정말!! 다이무스씨!"
걸음을 빨리해, 아니 거의 달려가다 싶이 해 그에게 안긴 토마스는 자신에게 뻗었던 만큼 그에게 안겨들었다.
갑자기 안겨와서 조금 놀라기는 했지만, 얼굴이 빨게진게 스탠드 불빛에 비쳐져 보였고, 자신에게 안겼다는 그 사실이 기뻤다, 그 특유의 서늘한 온기와 겨울과 봄 그사이에 맡을 수 있는 옅은 풀내음이 났다, 그래서 다이무스는 저도 모르게 그의 이름을 불렀다.
"토마스........."
자신의 어깨에 얼굴을 묻고, 웅얼웅얼 거리는 진동이 느껴졌지만 그는 아랑곳 하지 않고, 그의 귓가에 다시금 그의 이름을 불어 넣었다.
"토마스"
"히익-"
소리 높은 비명을 지르고는 머뭇거리면서도 자신을 내려다 보며 떨리는 눈동자로 시선을 맞추는 그의 얼굴은 아까보다 더 빨게져서, 술에 취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술에 취한 것 과 다른 것은 이지를 상실한체, 인사불성이 된게 아니라 자신을 바라보며 그 어떤 열렬한 사랑고백보다 더 진심을 보이는 모습으로 애정을 보여주고 있었다, 누구든 그의 얼굴을 보면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이라고 말할 모습이었다.
그 숨결이, 그 모습이 참을 수 없어서 다이무스는 제 코 앞에 있는 목에 키스 할 수밖에 없었다.
“다, 다이무스씨!! 무슨….?!”
목에서 시작했지만 점점 위로 올라가는 키스에 부끄러운 듯, 당황한 듯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가 좋아서 살짝살짝 그 목소리를 내는 목울대를 깨물기도 했지만, 기어올라가는 듯 올라가는 입술은 쪽쪽- 소리를 내며 키스할 뿐이었다, 그리고 입가주변까지 올라간 입술은 곧장이라도 키스할 것 처럼 굴었지만 결국 입술을 떼고 그는 “하아-“하고 옅게 숨을 내뱉는 토마스에게 말했다.
“키스해다오”
"네.....네,..네??”
“키스”
한 팔로 토마스의 허리를 감싸고 그의 목 언저리를 맴돌며, 뒷통수를 매만지는 큰 손은 곧장이라도 끌어당겨 키스 할 것 같으면서도 그는 끝까지 토마스가 자신에게 키스하길 기다렸다, 원하는 것을 얻은 때까지의 허황된 인내심을 부리고 있었다, 참기가 어려운건 당연한 것이었지만.
토마스는 답지 않게 뻔히 보이는 조급심이 조금 웃겼지만, 소리내어 웃는 일은 하지 않았지만 두 눈을 재미로 깜박이는 건 어쩔 수 없었고, 그건 행동에서도 나타났다.
그의 마른 이마에, 챠르르륵- 떨리는 눈가에, 살짝 마음에 안든다는 듯이 구겨진 미간에, 부드럽게 올라가는 곡선이 있는 콧등에, 결국에는 정상을 찍어 콧망울에 장난스럽고 가볍게 키스를 남겼고 다이무스는 그럴 때 마다 토마스의 허리를 조였고, 뒷통수를 끌어당겼다, 곧 있으면 곧장이라도 닿을 것 같은 입술을 두고 둘의 시선은 마주쳤고, 다이무스는 끈기있게 먼저 움직이지 않았다.
그 치기어린 듯한 모습에 결국 소리내어 웃어버린 토마스는 다이무스가 어떤 말이나, 움직이기 전에 먼저 입술을 댔다.
가볍게 입술을 마주 대고는 이내 입술을 벌려 다이무스의 입술을 핥았고, 가볍게 열린 입의 안쪽은 약간의 술내음이 났지만 그걸 체 느끼기 전에 다이무스가 움직였다.
“으음-!”
얼굴을 바짝 당겨, 혀를 감싸고 얽혀내고, 이내 그 혀가 도망가자, 그 혀를 붙잡고 싶어서 토마스의 입안까지 따라, 집요하리만치 핥아내리고는 그의 치열이며 입천장까지 훑었다, 쭈볏쭈볏 몸이 움직이고, 이내 숨이 막혔는지 등을 두드리는 손으로 인해 입술을 땠다.
“하아-“
토마스는 키스만으로 몽롱한 얼굴을 하고 옅게 숨을 내뱉었고, 그 숨이 마치 맛있는 음식이 제 눈앞에 있어 그 내음을 풍기는 것 같아, 다이무스는 저도 모르게 입을 핥았다, 침이 고이는 기분이었다.
“침대로 가지”
배가 고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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