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죠세]Give and Take
"죠죠, 이리 와." 시저는 장갑조차 끼지 않은 맨 손을 죠셉에게로 뻗었고 죠셉은 그 투박한 시저의 맨 손을 물끄럼히 바라보았다, 그 머쓱한 시선에 부끄러워 질만도 할텐데 그런 죠셉의 얼굴을 차근차근 뜯어 지켜보며 그를 기다렸고, 오히려 죠셉이 부끄러워져 내민 빈 손에 손을 얹었다, 차가운 공기가 무색하게 시저의 손은 뜨끈뜨끈 했다. "이런거, 왠지 부끄러운데""그럼 거절하면 되잖아" 죠셉은 발끈하며 그러면 너의 손이 뭐가 되냐고 핀잔을 주고 싶었지만 입술을 삐쭉 내밀며 말을 아꼈다, 시저는 뭐가 그리 웃긴지 "큭큭," 나지막하게 웃음소리를 뱉었고, 그 웃음소리에 우글우글 무언가가 차오르는 느낌을 받았다. 짜증?, 울분?, 화?.문득이 떠오르는 감정에 명사를 붙여 나열해 보았지만 그 어떤것도 어울리지 않..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