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가져가지 않구여 15부? 정도입니다! 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 돌발본이고 자신감이 없거든요
아주아주 짧고 재미없을거에요/뇨롱
시작이 잘 못 된거다.
그러니 그 끝이 좋을리 만무 당연한 결과, 언제나 잊고 지내는 일부러라도 잊고 있다가 결과물이 눈에 보이고서야 후회하는 그 무력함에 고통과 회한, 죄책감 같은 것들로 물들여져 모든 것들을 망쳐 놓은 과거의 선택들이 후회하는 사람의 그림자를 붙잡고 늘어진체 놓아주질 않았다.
“그렇게.... 그렇게 이 의안이 필요했던 거네요”
“레오?”
푸른게 아니라, 새파랗게 질린 창백한 빛을 쏟아내는 차가운 의안은 사람이 만든 인공적인 빛을 뚫고, 아마도 직접 만들었을 어둠을 뚫고 지친 얼굴의 크라우스와 한숨을 돌리고 있는 스티븐을 비추고 있었다.
예술품으로도 칭송 높은 신들의 의안은 레오의 과거 때문인지 아니면 인간계의 것이 아니기에 느껴지는 이질감 때문인지, 똑바로 바라보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들 때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의 차오른 물기로 인해 애달파 보이는 것이 분명 무언가 잘못 됐다고 끔찍한 알림이 울리며 알려주었다.
“.......믿었었는데......!”
의안의 빛이 세기를 더해가며 레오의 두 눈에서 피가 물기와 함께 흐르기 시작했고, 무슨 일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상황이 겉잡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크라우스가 급하게 그에게 다가가려 할 때 크라우스는 자신의 발이 바닥에 붙어 움직이지 않는 것을 느꼈다, 그는 당황한체 “레오!”라고 그의 이름을 크게 불렀고, 스티븐은 무언갈 깨닫고 레오에게 뛰어갔다, 분명 몇 걸음 되지 않는 거리임에도 당황하고 놀란 감정에 다리가 뒤엉켜 엉망진창이 되어갔다.
레오는 평소라면 절대 일어날리 없는 어설픈 모습에 평생의 추억으로 삼을 수 있는 모습이라고 생각하며, 놀란 얼굴로 움직이려 하지만 움직이지 못하고 곧 울 것 같은 얼굴이라고 생각되는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크라우스에게 원망어린 어조로 중얼거렸다.
“빼앗으려면 나에게서 빼앗아라.”
레오에게 있어서 저주와 같은 말이 뱉어지고 그의 시야가 점점 멀어졌다, 아니 까매진다고 표현하는 것이 더 맞는 일이 벌어지고, 그대로 의식이 저 멀리로 날아가는 것이 느껴지며 뒤로 쓰러졌다, 그의 머리가 땅에 떨어지기 전에 스티븐이 레오의 머리를 잡을 수 있었지만 동시에 크라우스의 쪽에서 비명이 터져 나왔다.
“아아아아아!! 아아!! 아아아아아아악!!!”
어떤 싸움에서도, 어떤 상처에서도 꿋꿋함을 유지하며 기합을 제외한 그 어떤 상황에서도 큰 소리를 내 본 적 없는 신사가 울부짖으며 두 눈을 손으로 가렸다, 짐승같은 비명소리, 앞으로의 비극을 날리는 커텐 콜이 무시무시한 소리로 허공에 울리며 스티븐을 어린아이처럼 공포에 떨게 만들었고 곧 손을 치우며 들어낸 눈은 스티븐이 알고 있던 크라우스의 밝은 녹색 눈동자가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