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숨을 내뱉는 몸에서부터 흐르는 땀이, 입고 있던 상의를 젖이고 그의 말로는 가볍게 한 운동이라고 하기엔 남들이 보기엔 하루 운동치를 끝낸 그는 몸에서 부터 수분이 필요한지 토마스가 앉아씨는 의자 바로 앞에 있는 물통을 들어 꿀꺽꿀꺽 무섭게 들이켰다, 저러다가 체하는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급하게 들이키는 것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그 움직이는 목의 움직임에 따라 목젖이 따라 상하 운동을 하고, 그걸 바로 앞에서 지켜보는 토마스의 입장은 조금 두근거리는 것이 없지 않아 있어 입을 열기가 그랬다.
뭐라고 말하면 좋을까? 그러니까 다이무스 홀든과 토마스 스티븐슨이 같은 잠자리를 가지고 있어서 일지도 모른다, 그의 나체를 본게 한두번이 아니지만 그래도 피할 수 없는 부끄러움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흐릿하면서도 각인이 세겨지듯 절대로 잊을 수 없는 장면들이 많기 때문일까? 그렇게 생각하는 자신이 토마스는 변태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열이 확 뻗어 올라갔지만 자신과 비교하면 훈련된 근육이 붙은 그 목에서 부터 적당히 부푼 승모금과 견갑골, 탄탄한 가슴과 복근 등 말라깽이인 그와는 천지 차이라는 건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이었다.
"뭘 그렇게 보는거지?"
"어, 훈련 열심히 한다고 생각해서요"
"이런, 너무 몰두했군, 예의가 아니었다, 미안하군"
어느정도 갈증이 가신건지, 아니면 바라보기만 하는 토마스가 부담스러웠는지 다이무스는 물통을 내려놓고 그에게 물었고,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부분들이 아니었기 때문에 단어들을 골라 하는 말에 그는 조금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며 물통을 머뭇거리며 내려놓으며 사과했다, 손님을 앞에 두고 시간을 너무 할애한 것 같다고 생각하는 듯했다.
물론 토마스는 그게 당치도 않다고 생각했다, 자신이 갑자기 찾아온 것도 있었고, 그의 온전한 시간을 방해할 생각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워낙에 쉬는 날도, 시간도 없는 편인 그가 이렇게라도 여가시간을 보내고, 여유를 보내는 것만으로도 토마스 좋다고 생각했다, 때때로 보면 걱정되는 것도 있고, 다이무스는 약간 피곤해 보이는 편이기도 했기때문이었다.
"아니에요!, 다이무스씨 시간을 방해한건 오히려 저 인걸요, 제가 사과해야 하는 부분이에요"
"그래도, 네가 찾아 와 주웠잖나,"
반칙,
토마스는 평소에는 잘 표현하지 않던 말들을 가볍게 흘리 듯 말하는 다이무스의 옅은 웃음이 묻어나오는 얼굴에 바보같이 들리지도 않을 투덜거림을 속으로 하며 시선을 어디로 두어야 할지 모른체 방황하다가 그의 손쪽을 바라보며 빨갛게 달아 올랐을 자신의 얼굴을 식히려고 했다, 보통 이런 말들은 자신이 해왔던 것 같은데 그걸 그대로 들으려니 어쩐지 부끄러움이 밀려왔다.
그 때 그가 바라보고 있던 손이 몇번 꼼지락 거리더니 이내 움직여 그의 얼굴 바로 앞 까지 대령했다, 그리고 그 손이 잡은 건 토마스의 턱이었고 그로 인해 시선이 마주치자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장면들이 있었다, 그건 땀 흘리는 다이무스를 보며 어설프게나마 떠오르는 것들이었지만 시선을 마주치자 그건 생생한 장면들이 됐다, 왠지 모르게 바짝바짝 말라가는 느낌에 침을 삼키자 고개를 갸우뚱 움직인 다이무스는 고개를 숙였다.
아마 과일이었으면 콰작!소리가 났을거다, 그 정도로 다이무스는 토마스의 움직이는 목젖을 물었고, 방금전까지만 해도 했던 상상의 일부분의 조각이 맞춰지자 "아윽!"하고 고통보다는 약간 느릇한 비명이 세어 나왔다.
약간 떫으면서도 단 비명이라고 생각하며 다이무스는 그대로 그를 쓰러트렸다, 왠지 토마스가 자신과 눈을 마주쳤을 때 이렇게 해주지 않으면 안될 것 같단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